금복주가 칵테일 소주 '상콤달콤 순한참'(이하 순한참)의 라인업에 자몽'블루베리 2종을 추가했다. 앞서 출시한 순한참 유자에 이어 20대와 여성층의 입맛에 딱 맞는 제품을 통해 칵테일 소주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금복주는 8일 소주 베이스의 칵테일 제품인 '상콤달콤 순한참'(이하 순한참) 자몽'블루베리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알코올 도수는 지난달 출시한 순한참 유자와 마찬가지로 14도다. 과즙 농축액과 과일 향을 첨가해 자몽과 블루베리 특유의 새콤하고 달콤한 맛, 부드러운 목넘김을 자랑한다.
금복주가 자몽과 블루베리 맛을 택한 이유는 이 맛이 음료 및 칵테일 소주 시장에서 20대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순한참 블루베리는 앞서 무학이 출시한 '좋은데이' 칵테일소주 3종(레드, 옐로, 블루) 가운데 '블루'를 견제하고자 나왔다. 좋은데이 블루는 음료 시장에서도 드문 블루베리맛을 소주에 도입, 롯데주류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좋은데이 블루' 인증 사진이 줄을 잇는 모습이다. 블루베리맛이 남녀 모두에게 호평받는 만큼 금복주도 지고 있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 순한참 자몽은 경쟁사 칵테일 소주 중에도 아직 선보인 적 없는 금복주의 독자적 제품이다.
자몽은 과즙이 새콤달콤하면서 동시에 쌉쌀한 맛을 낸다.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감기 예방, 피로 회복, 숙취에도 좋다 보니 최근 몇 년 새 과일과 가공음료 모두 여성층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검증된 '여성 취향'을 칵테일 소주에 도입해 여성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금복주 측은 보조 라인을 활용해 순한참 3종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참소주 등 주력 제품의 출고량이 줄어들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금복주 관계자는 "순하리'좋은데이와 차별화하면서도 경쟁사가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게끔 하고자 맛 선택에 고심했다. 칵테일 소주의 주 소비자인 2030세대와 여성층의 입맛에 딱 맞는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며 "기존의 소주 소비자와 칵테일 소주 소비자를 모두 만족시킬 맛을 선택하고 배합한 만큼 칵테일 소주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했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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