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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격리자 3천명 육박…대구경북 59명으로 늘어

경북대병원에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설치된 감염격리구역. 매일신문 D/B
경북대병원에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설치된 감염격리구역. 매일신문 D/B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대상자가 3천명 가까이 늘어났다. 메르스 확진자는 100명을 앞두고 있다.

대구경북 격리대상자는 60명에 육박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메르스 격리대상자는 전날보다 379명 늘어 2천892명(집 2천729명, 시설 163명)이 됐다.

격리 대상에서 해제된 사람은 지금까지 607명이다.

지난달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받은 감염의심자는 1천969명으로 이 중 4.8%인 94명(중국에서 환진 판정 받은 10번 환자 제외)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현재 7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환자 치명률은 7.4%다.

메르스 확진자 중 18번 환자(77)는 증상이 나아져 이날 퇴원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메르스에 감염된 뒤 퇴원한 사람은 2번 환자(63), 5번 환자(50)를 포함해 모두 3명이다.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1번, 23번, 24번, 28번, 42번, 58번, 74번, 81번, 83번 환자 등 9명이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 현재 메르스 격리대상자는 전날 40명에서 19명 늘어 모두 59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이 수도권에서 경북 국가지정 격리병동으로 이송된 확진환자이며, 9명(대구 4명, 경북 5명)은 시설격리대상자다. 나머지 48명은 자택 격리 대상자로 해당 지역 보건소가 밀착감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역 당국은 메르스 확진 혹은 의심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환자에 대해 건강보험의 적용을 확대하고 환자 부담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격리실 입원료, 일반입원 격리 비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부분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것"이라며 "입원 진료비 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국가와 지자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책본부는 10일 메르스 관련한 정보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포털사이트(www.mers.go.kr 혹은 www.메르스.go.kr)을 개설,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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