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르스 환자 총 108명…삼성서울병원 감염자 다시 상승세로

8일 대구의료원 감염관리센터 입구에 설치된 응급 환자 분류소에서 의료진이 방문자의 열을 측정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 혼란과 대학병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구지역에서 발생하는 메르스 환자의 격리 치료 병원을 대구의료원 한곳으로 단일화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8일 대구의료원 감염관리센터 입구에 설치된 응급 환자 분류소에서 의료진이 방문자의 열을 측정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 혼란과 대학병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구지역에서 발생하는 메르스 환자의 격리 치료 병원을 대구의료원 한곳으로 단일화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국내 메르스 치명률은 8.3%까지 올랐다.

1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13명이 늘어 모두 108명이 됐다. 또 기존 환지자 가운데 2명이 숨져 전체 메르스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27~29일 14번 환자(35)가 다녀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자는 이날 10명이 추가로 확인돼 47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10명은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체류했거나 내원한 사람들이다.

전날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임신부는 아직 최종 확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달 출산을 앞두고 있는 이 임신부는 지난달 27일 급체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2명은 16번 환자에게서 전염됐다.

106번 환자(60)는 지난달 28~30일 16번 환자와 건양대병원에 같은 병동 환자를 간병했다. 107번 환자(64) 역시 16번 환자가 다녀간 대전 대청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를 간병했다.

나머지 1명은 지난달 15번 환자(35)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한 아버지를 간호하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이날 숨진 90번(62)·76번(75) 메르스 확진자는 지난달 27~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에 머물렀던 사람들이다.

대책본부는 "90번 환자는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 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다발성 골수종 병력을 갖고 있던 76번 환자는 이달 6일 호흡곤란으로 을지대병원을 방문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하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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