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0일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판매해온 혐의로 A(51) 씨를 구속하고 B(51)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경북 영천의 한 주유소에서 1월 6일부터 1개월간 등유와 경유를 2 대 8 비율로 혼합해 10만 리터(1억2천만원) 상당을 제조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짜 석유를 고령과 경주에 있는 주유소 4군데에 판매해 2천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또 이들은 선박용 경유 1만2천ℓ(840만원)를 자동차 연료로 판매하려고 한 시도도 밝혀졌다. 선박용 경유는 붉은색을 띄어 자동차 경유와는 확연히 다르지만 이를 숨기고자 탈색하는 현장이 경찰에 발각되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석유는 엔진 부품을 망가뜨리고 주행 중에 엔진이 멈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김의정 기자 ejkim9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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