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LED 조명기구 생산업체 ㈜테크엔의 이영섭(57) 대표는 매년 전체 납품이익의 5%를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하는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09년 회사를 창립한 이후 6년 동안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전체 기부금액이 20억원 정도"라며 "올해도 7억원의 기부 목표액을 세웠고, 6월까지 절반 정도인 3억2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받은 테크엔은 인적'물적'기술 등 기업이 보유한 각종 자원을 지역의 초'중'고'대학에 비영리로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테크엔은 LED 조명업계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달성군 서재중학교 강당과 운동장, 교실 등에 1억1천900만원 상당의 LED 조명등과 외곽 보안등을 설치했다"면서 "서재'도림'아라'다사'화원초교 등 5개 학교 운동장과 강당의 LED 전등 교체를 위해 2억1천600만원 상당의 전기기구와 기술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테크엔은 지역의 대학발전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산학협력협약을 맺고, 이공계 교육 및 연구를 위한 발전기금 1억원을 출연했다. 달성복지재단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달성지회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부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화동초교와 현풍중학교 강당에 LED 조명등을 무상설치했고, 성주군에 별고을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8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테크엔은 특허 기술인 '파워 LED 조명용 금속열전도 핀 삽입형 방열기술'이 정부로부터 신기술로 인정받는 등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광(光) 산업계의 강소(强小)기업' 이다.
이 대표는 "현재 12개 기업에 신기술을 이전해준 상태"라며 "원천기술이 있고 그 권리가 보장되는 덕분에 테크엔이 사회적 기부활동 역시 왕성하게 벌일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009년 5월 자본금 3천만원과 근로자 3명으로 출발한 테크엔은 현재 10개가 넘는 특허를 바탕으로 가로등과 보안등, 실내조명 등 60여 가지에 달하는 LED 조명을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신기술 300여 개 중에 70%가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을 만큼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은 어렵다"면서 "대구에서 신기술인증 기업은 테크엔이 유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기업계의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정부로부터 '전기문화대상' 산업포장을 받았다. 또 올 초에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과 '아름다운 납세자 상'을 잇따라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역 내 교육계를 대상으로 한 '학교 안심 등불 밝히기 LED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학교를 환하게 밝히는 기부문화가 전기 업계 전체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달성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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