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자 A(59) 씨가 교사로 근무한 포항의 한 고교가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간 휴업에 들어간다.
경북도교육청은 해당 학교 측이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휴업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학교는 이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휴업 사실을 알렸다.
교육청은 이 학교 휴업 기간이 끝나고 정상수업을 재개하더라도 학생과 교직원 발열 검사, 위생시설 소독 등을 철저히 시행하는 등 지역 내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을 받침이다.
교사 A씨는 지난달 27일과 31일 아들의 진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찾았가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이후 발열 증세를 보여 이달 7일부터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리돼 있다가 이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격리 조치를 받기 전인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몸살과 피부질환으로 이달 1일 이운우내과(경주), 2일 서울의원(포항), 3일 서울내과(경주), 4일 이피부과(경주) 등 경주와 포항 소재 의료기관 4곳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A씨가 근무한 고교 학생과 교직원의 귀가 중지 조치를 내렸으며 A씨가 내원한 의료기관 4곳에는 휴진 조치를 내렸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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