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크리에이티브)랩 1기 입주 기업들이 지난 6개월간의 성과를 최종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11, 12일 개최했다. C랩은 삼성이 사업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해외 진출까지 창업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 C랩 1기 입주 기업(졸업 예정) 16개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첫 보육 성과다.
지난해 11월 선발된 C랩 기업들은 그동안 삼성전자 멘토의 상시 멘토링, '창의캠프'를 통한 기업가 정신 함양, 기업운영 실무 교육 등을 받았다. 대구시와 삼성은 C펀드(향후 5년간 200억원 조성)를 통한 초기자금 투자(팀별 2천만원)와 피칭데이 등 다양한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했다. 쇼케이스에 참여한 16개 기업은 모두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모두 10억6천만원의 투자가 진행됐다.
업체별 성과도 가시화됐다. ㈜월넛은 저렴하고 빠른 작업이 가능하며 구형 제직기와도 호환이 되는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 제직업체 460여 곳에 보급했다. 제일모직과 신상품 의류 개발에 필요한 자카드 원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대공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색상과 소재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탈부착 가능한 조립식 가방을 출시해 판로를 모색 중이다. ㈜에그핀은 유아가 스마트폰을 쉽게 잡을 수 있는 무독성 실리콘 케이스를 개발, 7월 양산을 앞두고 있다.
C랩 1기 중 우수 업체에 대해서는 쇼케이스 이후 C펀드를 통해 추가 2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지원하고, 5개 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경북대 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입주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C랩 2기는 다음 달 2일 입주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이석준 1차관은 "대구 C랩 1기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공모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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