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쓰레기로 만든 대건고 학생들의 '정크 아트'…30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 전시

'정크세움'
'가치 있는 뼈다귀'

대구학생문화센터가 30일까지 센터 내 e-갤러리에서 '재활용으로 놀자展(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재활용의 미학'. 증가하는 생활쓰레기와 환경오염 문제를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고 기획한 것이다. (사)대구환경미술협회(회장 신재순) 소속 작가 34명과 대건고 생활미술반 동아리(지도교사 박종필) 소속 학생 65명이 참여해 버려지는 폐품을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고부이 등 34명의 작가는 정크 아트(Junk Art'일상생활에서 생긴 폐품이나 잡동사니를 소재로 제작하는 미술) 계열의 평면, 입체, 설치미술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권성현(1학년) 군 등 대건고 생활미술반 동아리 학생들은 상상력이 돋보이는 공동 작품 17점을 전시 중이다. 2학년 조성민'제갈찬'정병준'임준서 학생은 '가치 있는 뼈다귀'라는 작품에서 닭 뼈로 공룡화석 모형을 만들어 애물단지인 닭 뼈도 진귀한 화석처럼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의도를 나타냈다. 3학년 백승재'백창환'변준영'신지수 학생은 종이 상자로 콜로세움을 만들어 '정크세움'이라 이름 붙였다.

센터 김일원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자라나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우리의 환경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보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053)231-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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