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했다.
정순천 부의장은 15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 선거와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수성갑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전략 공천지'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수성갑이 대선의 디딤돌로 전락하는지, 아니면 지역주도형 생활정치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나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다"고 했다.
그는 "38년 '수성 토박이'로서 수성구의 생활정치 확립에 앞장서겠다. 철저한 지역밀착 정치를 펼쳐 수성구를 행복하고 멋진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김 전 지사를 겨냥 "수도권 규제완화를 부르짖던 분이 어떻게 지금은 지역을 대변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것인가"면서 "수도권에 출마하거나, 진정 지역민을 위해 일하겠다면 대권포기를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 전 지사가 총선 뒤 대선에 출마하면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면서 "지금 수성갑에 살지도 않으면서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대구에서는 시의원이 국회의원이 되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다"면서 "대구에서도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시의원이 국회의원이 되는 선례가 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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