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무원 첫 메르스 확진환자, 행적 조사해보니…D목욕탕은 폐쇄조치? 누리꾼들 '다 같이 죽자는 것인가'
대구에서 발생한 첫 메르스 확진환자의 이동 경로가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달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을 갔던 K씨의 어머니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며, 그의 누나도 확정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K씨는 초반에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던 사실을 감추고 지난 달 29일부터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고 일상 생활을 계속 했으며 13일 고열과 기침 증세가 보이자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그 다음 날 14일 걸어서 약 1시간 거리인 대명5동 소재의 D목욕탕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은 출근하지 않고 보건소를 방문했다.
모친의 병문안을 다녀온지 약 20일이 지난 후에야 K씨는 보건소에 자진 신고한 것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 K씨는 계속 일상 생활을 하며 많은 민원인들은 물론 같은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직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집에서 생활해온 그의 부인과 자녀들(대학생1, 중학생1)도 격리 후 1차 양성 검사가 나온 후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K씨의 부인은 K씨와 같은 남구청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밝혀졌다.
K씨의 둘째 자녀가 다니는 H중과 인근의 H고, K고는 최종 확진 판정이 정해지는대로 휴교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문제는 지난 6일 이후 K씨가 수성구와 달서구 등의 식당에서 직장동료와 수차례 회식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또 K씨와 함께 생활한 그의 부인과 자녀도 평소와 똑같이 생활을 했기 때문에 K씨와 부인이 근무한 남구청과 그의 자녀가 등·하교한 학교의 인근 학교들까지 메르스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구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증상이 있는데 대중목욕탕을 가다니" "대구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요즘 같은 때 조금만 증상 보여도 조심해야지" "대구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다같이 죽자는 걸로 밖에 안보임" "대구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딱 봐도 위험한 곳만 골라다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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