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르스 피해 막기' 금융권 우대 금리 대출 마련

대구 금융권이 메르스 피해 구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15일 대구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메르스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보증기금은 16일부터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여행업, 관광숙박업, 공연시설운영업, 공연기획업, 병의원 등 해당 기업들에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해준다.

보증비율은 95%, 보증료는 1.0% 이하로 적용해 일반보증보다 우대한다. 보증심사 전결권도 영업점장에게 위임해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DGB대구은행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병의원과 음식점'여행'숙박업 등을 대상으로 최고 3억, 모두 500억원을 신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당 신용등급 금리보다 1%포인트의 파격적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존 대출이 있다면 분할상환, 상환유예, 기간연장 등을 통해 피해회복을 도와준다.

엠에스저축은행도 동참했다. 지역 전세버스 운송사업자, 관광숙박업, 관광식당업, 유통업, 음식점업 등에 대해 기존 대출금의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저리자금 지원에 나선다.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3개월간 시행한다.

앞서 15일 대구신용보증재단은 '긴급 경영안정 특별보증'을 출시했다. 지원규모는 500억원. 일반 보증상품 대비 심사요건을 완화하고, 보증한도를 우대하며 보증료도 감면한다. 금액과 상관없이 전액 보증해주며 대출금리는 일시상환대출 때 연 2.8%(1년 단위 변동금리), 분할상환대출은 연 3.3%(5년 고정금리)로 대폭 인하했다. 평균 1.1%인 보증료도 최대 0.3%p 줄였다.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속한 보증 지원을 통해 메르스 확산으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조속한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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