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암 환자의 또 다른 고통, 복수현상 한방으로 개선

암 환자를 괴롭히는 고통 중 하나가 바로 복수다. 복수 현상이란 복강에 액체가 고인 상태를 말하는데, 복수를 유발할 수 있는 암은 주로 간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결장암, 위암, 췌장암 등이 있다.

복수가 차오르게 되면 배가 볼록해지는 것은 물론 호흡이 곤란해지고 식사와 거동이 불편해진다. 또한 점점 소변 배출이 어려워지는 현상이 생겨나고, 발과 다리가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의 고통을 덜 수 있는 방법은 복수를 카테터를 통해 간헐적으로 제거해주거나, 복수가 지속적으로 다량 생성된다면, 복강에서 피부로 통하는 관을 유치하여 복수를 매일 일정한 양 만큼 나오게 하는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복수가 차올라 배가 터질 듯한 고통이 올 때마다 복수를 배출해서 고통을 임시로 덜 수는 있으나, 복수는 인체의 혈액 성분인 혈장에서 빠져나온 물질이기 때문에 혈관 내의 압력을 현저히 낮출 수 있고,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혈압을 현저히 낮게 만들 수 있고, 만성적인 탈수를 조장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복수를 관리하는 데에 환자의 전신 상황을 고려해서 조절해야 한다.

암 환자에게서 복수 현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위암, 대장암, 난소암, 췌장암 등의 고형암에서 복막에 파종(破腫)된 경우 발생한 복수의 경우는 복수의 색이 미음색, 누런색, 붉은색 등 그 양상이 다양하고 복수가 차는 속도는 대체로 느린 편이지만 암이 급속히 활동하는 경우 현저히 빨리 차는 경우도 종종 관찰할 수 있다. 이외에 간세포암이나 간 전이가 된 경우의 복수는 간의 주요한 혈관인 간 문맥이 막혀서 생기는데, 복수가 차는 속도가 빠르고, 하지부종과 황달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대체로 간신증후군과 같은 다 장기의 기능 저하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부산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은 "암 환자에서 복수는 근본적으로 암의 활동이 멈추거나 감소하면 개선이 되는데, 암의 활동이 항암제 등의 치료에 불응하는 경우 복수의 관리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주요한 증상이 되고 있다." 며 "양의학적으로 복수천자, 복수 경피적 배액관 유지, 이뇨제 투여, 알부민 보충을 할 수 있고, 한의학적으로는 수분 대사를 강화하거나 소변의 배설을 증가시키는 종양침치료, 복수약물치료, 온열 뜸치료를 통해 복수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한방병원은 암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신체적 특성, 체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 시스템으로 항암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줄이고 생체 면역력 활성화로 인한 면역력 강화, 기력 회복, 황달, 복수 개선, 통증 완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움말] 부산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

정리=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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