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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새로운 예능 보석 발견! 장원영, 조근조근+트리플 A형+김구라 대적, 3

사진. MBC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새로운 예능 보석 발견! 장원영, 조근조근+트리플 A형+김구라 대적, 3단 콤보 탑재

'라디오스타'가 또 한 명의 새내기 예능 보석을 캐냈다. 바로 장원영이다. '라디오스타'로 첫 예능 도전에 나선 장원영은 조근조근한 성격의 트리플 A형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며 게스트 잡는데 능한 MC 김구라에게 정면으로 대적(?)해 큰 웃음을 줬다. 무엇보다 만능 개인기와 솔직고백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인식시킨 장원영은 당당하게 포털 검색어 1위까지 등극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렇듯 '라디오스타'는 뉴페이스 발굴부터 게스트의 캐릭터를 쏙쏙 뽑아내는 '심마니 예능'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7.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0.5P% 상승한 수치로 '수요일 밤 지킴이 예능'의 저력을 증명했다.

지난 17일 수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보석 같은 노총각들' 특집으로 결혼 26년 차 정보석과 노총각 3인방 심현섭-이형철-장원영이 출연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원영은 예능 첫 출연에 다소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MC들의 공격에 거침없이 할말 다 하는 솔직한 매력을 발산하며 MC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김구라는 장원영에 대해 소개를 하며 "연예계에 원영이 많다. 최원영 정원영 씨는 고급스러운 느낌인데 장원영 씨는 일반인 같다"고 말했고, 이에 장원영은 급 정색을 하며 "왜죠?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겁을 먹은 듯 "그냥 제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규현은 장원영에게 "점을 박으신 건 아니죠?"라고 물었고, 장원영은 "점을 박는 사람도 있나요?"라고 되물었다. "성대모사가 아니라 본인 목소리죠?"라는 심현섭의 말에는 "누굴 성대 모사해요"라며 분위기를 주도해 큰 웃음을 줬다.

심현섭은 장원영에 대해 "원영 씨는 학교 후배인데 늦게 들어왔다. 그 때는 목소리가 굵었거든요 점점 가늘어지더라고요"라고 말했고, 이에 장원영은 "거짓말하지 마세요. 오늘 처음 뵀어요. 정말 친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죠. 근데 처음 뵀잖아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장원영에게 공격을 당하던 MC들은 역으로 "목소리가 디자이너 분과 비슷하다" "헤어 해주시는 분과 닮았다"고 다시 재공격을 했고, 장원영이 멋쩍은 웃음을 짓자 김구라는 "여성분들이 매력을 느낄 여지가 많다. 웃을 때 눈가의 주름이 매력적이다"라며 칭찬을 했다. 이에 장원영은 "긴장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한층 좋아졌다"고 해맑게 웃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원영은 자신이 이름을 계속해서 잘 못 부르는 김구라에게 정면으로 반박해 웃음을 줬다. 장원영은 계속 자신을 "현철 씨"라고 부르는 김구라에게 특유의 하이톤으로 "제가 현철 씨가 아닌데. 서현철 선배님은 몇 주 전에 나오셨고 저는 장원영이라고 합니다. 아까부터 쭉 참고 있었어요. 난 장원영인데. 자꾸 서현철 선배를"이라며 억울해했고, 김구라는 "이름을 잘못 불러도 한 말은 잊어먹지 않는다"라고 나름의 철학(?)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김구라는 연이어 또 한 번 장원영에게 "현철 씨"라고 부르며 굴욕을 맛봐야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원영의 순수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초초초 A형인 장원영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무책임한 아버지의 모습을 봤다. 난 어렸을 때 가난했고 지금도 부유하지도 않은데 연극을 하다 보니 내가 그 아저씨가 될 가능성이 높더라. 지금은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도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6년 전에 결혼까지 생각한 여자가 있었는데 결국에는 경제적인 이유로 헤어졌고 그 사람은 선을 봐서 결혼을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줬다.

또한 장원영은 '라이온 킹' 성대모사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원영은 "제가 먼저 할게요"라며 '라이온 킹'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표정으로 노래를 하며 출연진들에게 웃음 폭탄을 투여했다. 이에 김구라는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심현섭 씨와 함께 해보자"라고 제안을 했고, 심현섭이 "빰바야"를 외친 뒤 장원영이 목청을 높여 노래를 부르며 환상의 노래를 만들어냈다. 장원영의, 예능 욕심이 제대로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다른 게스트들 역시 각자의 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결혼 26년 차 정보석은 이날 방송에서 아내와 다투었음을 밝히며 "이런 상태로 나와서 죄송하다"고 거듭 이야기를 해 큰 웃음을 줬고, 심현섭은 "맞선을 100번 봤다. 9번 연달아 본 적도 있다"고 말하며 진정한 맞선의 제왕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이형철은 "여자친구의 화를 풀어주다가 안 풀려서 화를 낸 적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문제가 고집이다. 만날 기회가 없다"라고 말했으며, 이에 김구라는 "피부 관리가 잘 된 50대를 만나라"고 답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방송 뒤 시청자들은 "'라디오스타' 장원영 진짜 대박! '라디오스타'가 발견한 진정한 보물이다", "'라디오스타' 장원영 진짜 웃겼다 진국이네", "'라디오스타' 장원영 이런 남자 만나고 싶어", "'라디오스타' 김구라 잡는 장원영! 매력적이네", "'라디오스타' 장원영 은근한 매력이 있어", "'라디오스타' 장원영 이런 사람 어디 없나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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