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를 지닌 대명교회(담임목사 장창수)가 20일 새 성전(대구 동구 방촌동)에서 입당 예배를 갖는다. 새 성전은 1만2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8천200㎡ 규모로 지어졌다. 기도와 찬양을 하는 본당을 비롯해 소규모 예배실과 세미나실, 카페, 식당 등을 갖췄다. 3층 60석 좌석을 갖춘 어린이도서관과 1층 비전홀은 지역민을 위한 시설이다. 교회 측은 "특히 비전홀은 차상위 계층이나 다문화가족이 원하면 예식장으로 무료 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어학반과 취미'운동반도 만들 계획이다. 대명교회는 20일 입당 예배 후 신자와 지역민을 위한 음악회와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장창수 담임목사는 "새 성전을 지을 때 설계사에게 교회답지 않은 교회를 설계해 달라고 했다"며 "건물도 공연장처럼 누구나 출입을 쉽게 할 수 있게 지었다. 이곳을 우리들만의 공간이 아닌 봉사와 헌신, 나눔을 실천하는, 기존의 교회 이미지를 바꾸는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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