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 씨 주치의, 외래진료 병행 일반환자 위험?

일부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 "접촉없이 원격 진료해 안전"

대구 메르스 확진자 K(52) 씨를 치료하고 있는 주치의가 외래진료도 병행하고 있어 일부에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K씨 주치의인 경북대병원 김신우 교수는 17일 K씨가 대구의료원에서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맡고 있다. 경북대병원에서 알레르기감염내과 진료를 맡고 있는 김 교수는 K씨가 입원한 이후에도 평소처럼 외래진료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K씨의 바이러스가 외부로 노출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북대병원과 김신우 교수가 안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외래진료를 보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감염내과 전문가인 김 교수가 꼭 메르스 확진자 한 명에게만 매달린다면 다른 일반 환자들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 또한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확진자를 치료하는 전담 인력으로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0명이 있다"며 "나는 모니터를 보면서 치료에 대해서 조언을 하고 방향을 잡는 정도다"고 밝혔다. 또 "K씨가 입원한 음압병실은 경북대병원 일반 병실과 공조가 분리돼 있고 필터를 통해서 바이러스를 잡아내기 때문에 나와 대면하는 것, 경북대병원에 가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비합리적인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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