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내에서 잇따라 산삼이 발견돼 화제다.
지난 15일 영주 소백산을 찾은 약초꾼 이점근(57'15년 경력) 씨는 '대물' 산삼을 만났다. 이날 험한 산길을 따라 몇 시간 올라간 이 씨는 산 7부 능선쯤에서 바위틈에 뻗어난 산삼줄기를 발견했다.
이 씨에 따르면 이곳은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는 곳으로 발견된 산삼은 큰 바위틈에서 꿋꿋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고 한다. 이 씨는 산삼을 캐기 전 바위 위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처음 발견한 산삼 아래에 자삼과 손자삼 등도 있었다고 했다. 이 씨는 "3대에 거쳐 자란 산삼을 구경한 적이 드물어 정성스럽게 3뿌리를 캐냈다"고 말했다.
박영호(48) 한국산삼협회장은 "이 씨가 캔 산삼은 올해 감정한 산삼 중 최고로 최소 75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삼이 잠을 잔 휴면기도 4, 5번을 거쳤기 때문에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해도 된다"고 말했다.
일부 감정가들은 "최근 시세를 봤을 때 이 산삼의 가격은 1억원 이상 호가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내놓고 있다.
앞서 13일 청송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배동섭(61) 씨도 포항 북구 하옥리 동대산 8부 능선에서 산삼 7뿌리를 발견했다. 배 씨는 주말을 맞아 산을 타기 위해 청송과 가까운 동대산에 올랐다가 횡재를 만난 것이다.
배 씨는 처음 산삼 3뿌리가 나란히 있는 것을 보고 채심한 뒤 내려오다가 인근에서 4뿌리를 더 발견했다. 배 씨가 캔 산삼의 최고 수령은 30년으로 추정됐다. 청송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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