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원룸과 관련, 건물주가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한 시설물을 설치하면 '해당 원룸이 방범'화재 등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내용을 행정기관'경찰이 인증하는 '안심원룸 인증제'가 확대되고 있다.
산업'학원도시로 원룸이 많은 경산지역에 경산경찰서는 23일 안심원룸 1호로 조영동 '아르젠 원룸'을 지정했다. 건축주인 신정담(47) 씨가 자발적으로 가스배관 덮개 및 화재감지기 등 안전시설물을 추가 설치하자 검증을 통해 인증을 한 것.
안심원룸 인증제는 원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입범죄에 대비, CCTV와 방범창, 가스배관 덮개 등의 방범시설기준과 화재'가스 감지기 등의 소방안전시설 기준 등 9개 기준을 마련, 이를 충족한 원룸에 대해 경찰'시청'소방서가 합동조사를 통해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된 원룸 건물에는 안심원룸 마크를 붙이고, 시청 및 인근 대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해당 원룸 입주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줄여준다. 또 주변 원룸에 대해서도 자율적인 안전시설물 보강을 유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증을 원하는 원룸 건물주는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신청, 해당 원룸에 대해 합동평가단이 현장 실사 후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지난달 구미경찰서'구미시도 상모동 '하늘처럼 원룸'을 구미 안심원룸 1호로 인증했다.
경산 김진만 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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