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생방송 EBS 교육대토론'이 26일 낮 12시 20분에 방송된다. 대한민국은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습격으로 불안에 휩싸였다. 그러나 메르스는 인류를 수시로 위협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역사 속 한 번의 사건에 불과하다. 천연두 바이러스는 20세기에 3억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에이즈는 지금껏 3천90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이 외에도 에볼라, 신종인플루엔자A, 사스 등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과학과 의료 기술은 인간의 수명을 점차 늘리고 삶의 질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그러나 신종 바이러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근본 원인은 생태계 파괴와 지구 온난화 등 인류 환경의 변화다. 이러한 환경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더욱 강력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미래에도 치명적인 특징을 지닌 바이러스가 계속 나타날 것이고, 늘 완벽하게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교통수단의 발달로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순식간에 퍼지게 됐다. 중동에서 주로 나타나던 메르스가 우리나라까지 왔듯이, 또 완벽하게 막을 수 없었듯이. 이제 우리는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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