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영어, 쉽다고 하지만…문제 풀이 시간 부족해요

모의고사 1회분 분량 실전 연습 반복하세요

Q: 고3 수험생입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 3등급이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영어 문항이 쉬웠다고 하지만 제 경우는 그다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험 시간이 부족하여 여유롭게 풀지 못한 것 같아 답답합니다. 시간 부족을 극복할 수 있는 좀 더 효과적인 수능 영어 공부 방법이 없을까요?

▶장은길 멘토=지난 6월 고3 대입수능 모의평가 시험 결과 1등급 컷오프 점수가 100점에 육박하는 등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쉬운 수능 속에서 여전히 3, 4등급 정도의 중위권 학생 경우 쉬운 수능 문항들이 쉽게만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변경된 EBS 교재의 연계 문항 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이 바로 이 중위권 학생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전체 문항을 다 푸는 데 시간이 부족한 학생의 경우 각 문항 유형별 시간 안배에 강약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난도가 높은 빈칸 추론'어법'어휘 등의 유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게 되지만, 그 외 대의 파악'세부 내용 파악'간접쓰기 유형 등의 경우 본인의 학습 유형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장문 독해 유형(41~45번)의 경우 주로 학생들이 마지막에 풀게 되어 비교적 난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부족으로 대충 읽고 답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 각 문항 유형별로 시간 배분을 적절하게 하고, 독해 지문의 난이도에 맞게 집중도와 시간 배분의 강약 조절이 필요합니다. 즉, 비교적 쉬운 유형은 문항이 요구하는 바를 빨리 파악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찾고, 이렇게 확보된 여유 시간은 어려운 문항을 푸는 데 더욱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 등급의 학생들은 모의고사를 풀 때 1회분을 제시간에 다 풀지 못하거나 가까스로 시간을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능은 영어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70분 내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문항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푸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한 문제씩 문제를 풀고 답을 확인할 것이 아니라 실제 모의고사 1회분 분량의 문항을 준비해서 매번 모의고사를 풀듯이 연습할 것을 적극 권합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문항을 푸는 연습을 통해 실제 시험과 같은 긴장감도 높일 수 있어 집중력을 가질 수 있고, 자신만의 문제풀이 및 시간 조절 전략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 이석수 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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