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역대 올스타전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하면서 '국민타자'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KBO에 따르면 이승엽은 '드림 올스타'(삼성'SK'두산'롯데'kt) 지명타자 부문 3차 중간집계(28일 정오 기준)에서 131만4천658표를 얻었다. 이는 최종 집계 기준으로 역대 최다 득표였던 2013년 LG 봉중근의 117만4천593표를 뛰어넘은 것이다. 1차 중간집계(6월 14일)에서 전체 후보 중 유일하게 50만 표 이상의 지지를 받았던 이승엽은 2차 중간집계(6월 21일)에서도 유일하게 100만 표 이상을 획득한 바 있다.
KBO 리그 최초로 400홈런을 돌파한 이승엽은 투표 마감이 다음 달 3일인 만큼 150만 표 이상 획득이 유력하다. 이날까지 최다 득표 선두를 유지한다면 1999년과 2001년에 이어 14년 만에 최다 득표의 영예도 얻게 된다. 올스타전 '베스트 선수' 선정은 개인적으로 9번째가 된다.
이번 3차 집계에서는 각 포지션에 따라 최소 3만8천여 표에서 많게는 110만여 표까지 차이가 나면서 '베스트 12'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소 표 차 포지션은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으로, 3위 두산 민병헌(56만6천427표)과 4위 삼성 박한이(52만8천53표)가 3만8천374표 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마무리투수 임창용(97만650표), 1루수 구자욱(102만5천805표), 2루수 나바로(112만9천541표), 유격수 김상수(82만643표), 외야수 최형우(96만3천426표) 등 모두 6명이 포지션별 최다 득표를 기록해 '드림 올스타' 최고 인기구단으로 떠올랐다. '나눔 올스타'(넥센'NC'LG'KIA'한화)에서는 한화가 4명, NC'넥센이 3명, KIA가 2명씩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베스트 12'는 팬 투표와 함께 선수단 투표를 70:30의 비율로 합산하여 최종 선정된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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