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문대학교들이 교육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유니테크'(Uni-Tech) 사업 유치전(본지 6월 4일 자 7면 보도)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니테크는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 사업'을 일컫는 용어이다.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학 2년의 교육과정을 통합해 고교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대가 특성화고 및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대구 전문대학들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가 유니테크 사업 예비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 50여 개교가 사전 접수를 마쳤다. 교육부는 수도권 5개교, 지방 11개교 등 16개 사업단을 선정할 예정으로, 전체 경쟁률은 3대 1 정도로 예상된다.
대구에서는 ▷계명문화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가나다순) 등 모두 5개 전문대가 예비 신청서를 제출했다. 5개 전문대 관계자들은 "지방 11개 사업단 가운데 대구 몫은 1, 2개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 치열한 유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국 전문대 간 유니테크 유치전이 불붙은 이유는 사업에 선정되면 연간 최대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대로서는 흔치 않은 초대형 프로젝트로,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국가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각 전문대는 사업 유치의 키워드로 '컨소시엄 구성'을 꼽고 있다. 사업을 희망하는 전문대는 특성화고와 기업을 모두 발굴해 스스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다음 달 13일까지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 본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전문대 관계자들은 "전문대 네임 밸류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특성화고, 어떤 기업과 제휴하느냐에 성패가 갈릴 것"이라며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특성화고, 기업 명단은 각 전문대 간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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