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면은 신라시대에 현(縣'추량화현)이 설치됐을 정도로 달성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취락지입니다. 이제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외곽도로인 현풍 중앙로가 100여 년 만에 보행자 안전을 위주로 시원하게 뚫립니다."
최근 선임된 현풍 중앙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민간추진협의회 곽기열(63) 회장은 "민간추진협의회는 현풍면에 거주하는 주민, 상가, 금융기관 등 대표로 구성된 순수한 민간자치기구"라며 "주민민원분과, 상가민원분과, 도로개선분과 등 3개 분과로 나눠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도 5호선인 현풍면 중앙로는 인도 폭이 좁고 전신주가 늘어서 보행이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달성군이 현풍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일반 주민 49%와 상인 61%가 보행의 안전성과 편리성, 쾌적성 등 대부분 항목에서 '불만족스럽다'고 답하기도 했다.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현풍면 소재지를 관통하는 달성군민체육관~포산고네거리 1.5㎞ 구간을 대상으로 도로 개선 공사를 벌이는 사업이다. 민간추진협의회는 앞으로 공사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각종 민원에 대한 의견 수렴 등 주민 참여 활성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곽 회장은 30일 민간추진협의회 분과위원들과 함께 문경시와 울진군 등지의 선진지를 견학했다. 곽 회장은 달성 청년회의소 특우회장, 현풍면 번영회장, 달성군 체육회 이사 등을 맡아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현풍면 중앙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내년 말까지 완료되면 70여 주의 전신주와 통신주 등이 지하에 매설된다. 이에 따라 기존 0.7~1.5m인 인도 폭이 최대 3.5m로 확대된다. 또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지그재그형 도로 공법으로 시공하고, 최고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곽 회장은 "현풍 지역 시가지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구지국가산업단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과학관, 비슬산 대견사, 낙동강 달성보 등 현풍에 추진 중인 대규모 국가 기간사업과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달성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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