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하루에 커피 음료와 에너지 음료를 각각 1캔씩만 마셔도 카페인 섭취량이 하루 최대 권고량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 중인 식품의 카페인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커피류가 449.1㎎/㎏으로 가장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초코우유나 커피우유가 포함된 가공 유류가 277.5㎎/㎏이었고, 에너지 음료를 포함한 음료류 239㎎/㎏, 코코아 가공품류 혹은 초콜릿류가 231.8㎎/㎏으로 조사됐다.
식약처가 권고한 카페인의 일일 섭취 권고량은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당 하루 2.5㎎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체중 60㎏의 청소년이 하루에 커피 음료 1캔(229㎎)과 에너지 음료 1캔(256㎎)을 마셨다면 각각 88.4㎎과 62.1㎎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돼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인 150㎎이 넘는다.
카페인을 섭취하는 주요 원인은 인스턴트 커피였다. 성인 중 72%는 카페인을 인스턴트 커피로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30%와 초등학생 39%는 탄산 음료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었다. 미취학 어린이는 가공 유류에 포함된 카페인이 전체 섭취량의 32%를 차지했다.
성인은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커피 1잔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107.7㎎이다. 다만 국민 전체의 카페인 섭취량은 최대 하루 섭취 권고량의 16.9%인 67.8㎎으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식약처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카페인의 평균 하루 섭취량은 성인이 81.9㎎으로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의 20.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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