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대표 풍물인 '무을풍물'을 전수하고 발전시켜 나갈 무을풍물전수관이 최근 개관했다.
무을풍물전수관은 무을풍물후원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기금으로 마련됐다. 풍물연습장으로 사용하던 창고를 리모델링했다.
무을풍물은 300여년 전인 조선 영조시대 구미 무을면 수다사에서 도를 닦던 승려(정재진)가 꿈에서 도깨비들과 놀고 장난친 일과 구전 내용을 소재로 풍물가락을 만들어 마을로 전파시켰다. 이 가락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름을 떨쳐왔다.
북을 많이 쓰는 점과 웅장하고 장쾌한 가락이 특징인 무을풍물은 김천 '빗내농악'이나 대구 '날뫼북춤'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구미시는 설명했다.
1996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농악부문 우수상과 2004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차지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구미시 김구연 문화예술담당관은 "무을풍물이 지금까지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해 경북도'구미시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구미 정창구 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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