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군의회 '소나무 도둑' 군의원 징계절차 착수

울진군의회는 1일 '소나무 도둑질'로 의장직을 사퇴한 이세진 군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세진 군의원을 제외한 울진군의원 전원(7명)이 서명해 이날 의회에 제출한 징계 요구서에는 "의원직 자진 사퇴를 요구했지만 침묵하고 있는 이 군의원에 대해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군의원의 징계를 주도하고 있는 장시원 군의원은 "군민들의 들끓는 분노로 징계 수위는 '의원직 제명'이고, 징계 권한을 가진 의회 내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 당사자를 제외한 군의원 전원이 징계 요구에 동의함에 따라 지금까지 의원직 버티기를 하고 있는 이 군의원은 자진 사퇴를 하지 않으면 동료 의원들에 의해 제명을 당하게 된다.

한편 울진군의회는 이 사건과 관련, 군민들에게 고통과 실망을 준 점에 대해 사죄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군의원들은 "군민들의 분노와 질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책임을 통감하고 대오각성의 자세로 깊이 반성하겠다"고 했다. 울진 강병서 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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