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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준 조나탄…대구FC 2위로, 종료 직전 한 골로 이랜드에 승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1대0 승리를 거둔 대구FC 선수들이 경기 후 관중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1대0 승리를 거둔 대구FC 선수들이 경기 후 관중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2위 자리를 건 외나무다리의 결투'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구FC는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의 K리그 챌린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 터진 '대구의 호날두'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조나탄은 0대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노병준이 길게 내준 공을 잡아 골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이랜드의 골문을 갈랐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조나탄의 시즌 10호 골이었다.

이로써 대구는 9승 5무 3패(승점 32)를 기록, 이랜드(승점 31)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또 대구는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갔으며 올 시즌 17경기에서 연속 득점하는 놀라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날 승부는 강팀의 대결답게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지며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대구는 조나탄과 노병준을 투톱으로, 문기한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는 3-4-3 포메이션의 '베스트 11'을 가동하며 총력전을 폈다.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으로 역습을 노리던 대구는 전반전 중반이 지나면서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붙였다. 패스 플레이로 공 점유율을 높인 대구는 공격진의 조나탄과 노병준, 문기한이 돌아가면서 상대 골 지역을 침투했으나 이랜드의 탄탄한 포백에 막혀 골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무서운 상승세를 탄 이랜드도 매섭게 반격했으나 대구의 스리백은 견고했다. 대구의 수비진은 이날까지 시즌 17경기에서 17골만 허용, 리그에서 최소 실점을 하고 있다.

후반전은 대구의 페이스였다. 대구는 상대 선수들이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공격을 주도했으나 골을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골잡이 조나탄이 경기가 끝나기 직전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며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한편, 상주 상무는 고양과의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12승 3무 3패(승점 39)를 기록한 상주는 선두를 질주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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