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빌린 수입차 헐값에 팔자마자 빼앗아

대구지방경찰청은 2일 빌린 고가의 수입차를 '대포차'라고 속여 헐값에 팔았다가 다시 빼앗은 혐의로 A(29)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할 수입차를 빌려주고 돈을 받은 B(29)씨 등 2명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올 2월 2일 오전 5시쯤 대구 서구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대포차 유통업자 C(23) 씨에게 빌린 벤틀리, 마세라티 등 고급 수입차 2대를 대포차라고 속여 현금 2천500만원에 판 뒤 현장에서 곧바로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은 대포차 거래를 경찰에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대포차를 상습적으로 거래한 혐의로 C씨 등 3명도 붙잡아 조사중이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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