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영진 54% 긍정 평가…김관용 62% 전국 3위

상반기 민선 6기 시도지사 직무평가

전국 시도지사 가운데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상위권,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위권 성적을 받았다.

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민선 6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지사는 17개 시도 가운데 3위에 올랐으나 권 시장은 9위에 랭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월 전국 2만89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도별 표본오차는 ±1.4∼14.6%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김 지사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2%에 달하는 가운데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3%에 불과했다. 김 지사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해 하반기(63%)와 비슷했고 동기 대비 부정 평가는 2% 늘었다.

권 시장의 경우 긍정 평가는 54%에 머물렀고 부정 평가는 18%에 달했다. 전년 하반기 대비 긍정 평가는 2%P 늘었으나 부정 평가는 같았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김기현 울산시장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긍정 평가 1위를 차지한 반면 유정복 인천시장이 긍정 평가 순위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성완종 리스트로 수사를 받았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민선 6기 시도지사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51%로, 부정 평가(25%)에 비해 높았다.

야권 내 유력한 대선 주자로 손꼽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긍정 평가율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5%포인트 상승해 '충남 맹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야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박원순 서울시장(56%)은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 안 지사와 공동 5위(60%)를 기록했으나 이번 평가에서 긍정률이 4%포인트 하락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논란에 휩싸였던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은 부정 평가 순위에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홍 지사에 대한 경남도민의 부정 평가율은 49%로, 긍정 평가율 38%를 크게 웃돌았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을 겪었던 2013년 직무평가 당시 전국 하위권(33%)에 속했으나 재선 직후인 지난해 하반기에는 긍정 평가율이 47%로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경남 지역 무상급식 중단 논란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 긍정률이 급락했다.

박상전 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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