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3일 오전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에 연루된 동양종합건설의 포항·대구 본사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동양종건 계열사 등 모두 6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동양종건의 실소유주인 배성로(60) 전 대표의 집무실도 포함됐다.
현재 영남일보 회장인 배 전 대표는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포스코에서 함께 근무한 선후배 관계다.
동양종건은 정 전 회장 재임시절인 2009년부터 4년간 인도와 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공사를 포함해 포스코에서 2천360억원 상당의 해외공사 7건을 집중 수주해 몸집을 키웠다.
실제 동양종건 회계자료 등에 따르면 동양종건의 매출 규모는 2009년 600억원에서 2012년 1천1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검찰은 동양종건이 이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고, 비자금이 포스코 그룹으로 다시 흘러들어가 정관계 로비 등에 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양종건 측은 포스코건설 비자금 연루 의혹이 나왔을 때부터 "해외 공사 수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적극 해명하고 있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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