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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광고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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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하지 마라 / 다바타 신타로'혼다 데쓰야 지음 / 황미숙 옮김 / 북카라반 펴냄

2011년 6월에 론칭한 스마트폰용 무료 문자 애플리케이션 라인(LINE)은 서비스 개시 3주년 만에 전 세계 가입자 수 4억7천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일본에서의 반응은 폭발적으로, 2014년 6월 기준 이용자 수 5천만 명을 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다바타 신타로는 각 국 인구의 5%를 사로잡느냐 마느냐가 성공의 잣대이며, 인구의 20%가 넘어가면 '안 쓰는 게 이상한 단계'가 된다고 말한다. 유행을 체감하게 되는 기회가 많아질수록 자기증식의 기회는 많아지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이나 종합 일간지에 거액을 주고 광고를 하면 무조건 물건이 팔리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채널이 다양화하면서 더 이상 이런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각종 매체에 접촉하는 시간의 총량은 약 5, 6시간 정도로 같지만 그 시간을 더 잘게 쪼개서 이곳과 저곳에 동시에 접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변화한 매체 환경에 대한 통찰 없이, 그저 막연한 바람을 가지고 PR을 해서는 안 된다. 몇 명에게 제품과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알릴 것이며, 이를 위해서 어떤 매체를 활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타깃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중요한 전제는 '몇 명의 소비자에게 팔 것인가?' 하는 도달 범위다.

또 도달 범위의 규모를 정했으면, 대상 소비자의 '속내(心)'를 파악하고, 그 속내를 끌어낼 수 있는 적절한 '매체(技)'를 선택해, 프로모션을 통해 서비스나 상품을 '체감(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저자는 사람을 움직이는 세 가지 요소인 '심'기'체'에 기반해 전략을 짜는 것이 PR 활동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252쪽, 1만3천원.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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