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대기총)는 5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와 반월당 일대에서 열리는 성 소수자 축제인 제7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기총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동성애자 문화축제는 미풍양속을 파괴하는 음란한 문화를 조성하기 때문에 중단되어야 한다"며 "이는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인권침해가 아니라 개인의 자유가 미덕을 깨뜨림으로써 공동체의 질서와 안위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대기총은 또 "동성애는 선천적이 아닌 정신적 질병이며 치료가 가능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거역하는 변태적 행위이며, 사회를 타락시키고 국민 대부분이 거부감을 갖고 있는 행위"라며 "동성애자는 보호되어야 할 성소수자가 아니라 사랑으로 치료되고 교정되어야 하는 비정상적 성애자들"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총 대표회장 장희종 목사는 "우리는 동성애가 죄라고 규정하지만 동성애자들도 사랑해야 할 우리의 이웃으로 본다"면서 "동성애자들도 생리적, 심리적 비정상에서 치료받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는 대구지법에서 옥외집회금지 통고처분에 대한 효력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5일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에서 봉산육거리, 반월당네거리에 이르는 구간에서 거리 행진을 벌인다.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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