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무역량 개발 스스로" 공부하는 포철 직원들

설비기술부 유압파트 교재 제작 자율학습

자체 제작한 동영상 교재로 직무학습을 하고 있는 포항제철소 중앙수리과 직원들. 포스코 제공
자체 제작한 동영상 교재로 직무학습을 하고 있는 포항제철소 중앙수리과 직원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지난해부터 자율적 학습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현장 기술인력에게 자기계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한 유압파트의 역량개발 우수활동이 회사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설비기술부 중앙수리과 유압파트는 부원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교육 교재 제작과 자율적인 학습조직 운영 등 체계적인 역량개발활동에 힘써왔다. 특히 파트장을 비롯한 고근속 직원들은 포스코기술대학 등 회사가 보유한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유압분야 직무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사외 위탁교육 및 관련 세미나에도 활발히 참석해 최신 업계 동향을 학습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유압파트의 직원들은 개인당 9개 이상의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고, 각종 특허를 출원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노력의 이면에는 오랜 기간 축적된 고근속 직원들의 기술 노하우를 후배 사원들에게 체계적으로 전수하기 위한 활동도 한몫했다. 유압파트는 고숙련 직원들의 주요 업무수행 과정을 동영상 교재로 만들어 저근속 직원들의 직무 학습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유압설비 관련 직무 전문성 상향 평준화를 목표로 자율 토론회도 매주 운영하고 있다. 설비 관련 기술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사례별 토론회를 열어 저근속 직원의 직무역량 향상을 적극 지원하자는 취지에서다.

파트장 김영곤(51) 씨는 "신입사원들이 들어오면서 역량개발활동의 필요성이 커졌다. 그간 꾸준히 제작해 온 동영상 교재가 후배사원들의 직무역량 강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교재를 만들다 보면 제작에 참여하는 직원 스스로도 학습이 돼 팀원 모두의 직무역량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박승혁 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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