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와 시몬장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5회 정행돈 교육상' 수상자로 칠곡 왜관초등학교 여영호 교사와 대구고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변태석 교사, 대구 송현여자고등학교 김상중 교사가 각각 선정됐다.
정행돈 교육상은 일제강점기 때 경북 왜관 출신의 독립유공자이자 교육자인 고(故) 정행돈(鄭行敦)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려 제정된 것이다. 대구경북 교사(교장, 교감 제외) 가운데 제자 사랑과 후진 양성에 모범을 보여온 교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선생의 서거 1주기인 2004년 설립된 시몬장학회는 지역 모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꾸준히 지급해왔고, 2011년 매일신문사와 함께 정행돈 교육상을 제정했다.
정행돈 교육상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심사를 거쳐 대상 1명과 우수상 2명 등 모두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이달 15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강당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겐 상금 1천만원과 상패, 우수상을 받는 이이겐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전한다.
이번에 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여영호 교사는 수상 경력이 화려하진 않지만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이 남다르고 매사 열정적인 점 등 학생, 교사들의 모범이 된 부분에서 공적을 인정받았다. 여 교사는 2013~2015년 경북 교육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교육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점검하고, 영어과 수석교사로서 수업 비결을 후배 교사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해왔다. 소외 계층 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 학습 지도와 돌봄에 앞장서고 학생들과 눈높이를 같이하는 교육을 실천하는 데도 애썼다. 해외파견 교사로 활동하면서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국학교를 설립, 운영하기도 했다.
우수상을 받게 된 변태석 교사는 각종 사회 봉사활동과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 교육에 힘써온 점이 호평을 받았다. 변 교사는 2012년 대안 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을 모아 '도시형 대안교육연구회'를 조직, 운영하고 대구시교육청이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안 교육 프로그램인 '마음이 자라는 학교'를 만드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14년에는 대구고 부설 방송통신중에 청소년반을 개설, 교무정보부장을 맡아 운영에 힘쓰고 있다.
김상중 교사도 우수상을 받게 됐다. 김 교사는 창의 인성, 융합 교육에 이바지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011년 신문활용교육(NIE) 프로그램 개발 공모전 당선, 2012'2013년 창의인성교과 연구회 보고서 심사 우수상, 2014년 교사'학생 학습 공동체 지도교사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매일신문사가 주최한 제3회 대구경북 청소년 학술 한마당에서 송현여고 학생들로 구성된 2개 팀을 지도, 모두 우수 논문상을 받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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