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은밀한 방

은밀한 방/ 방종현 지음/ 북랜드 펴냄

저자가 칠순의 나이에 펴낸 첫 수필집이다. 그동안 여러 문학지에 발표한 작품들과 최근에 쓴 작품들을 모아 수록했다. '60에 능참봉'부터 '환향녀'까지 모두 58편을 수록했다. 저자가 은퇴 후 대구교대 수필과지성 창작아카데미를 수강할 때 인연을 맺은 장호병 수필가(대구문인협회장)는 수필집 발문을 통해 "대부분의 문학 작품이 체험의 기반 위에서 사유와 상상으로 구성된다. 시대를 관통해온 삶을 산 사람의 문학은 곧 한 시대를 증언하기에 손색이 없다"며 "방종현 수필가의 이번 첫 수필집은 한 시대의 기록문학으로서 대중과 교감할 수 있는 자전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저자는 수필가로 나선 지금도 작품을 위한 체험의 기반을 부지런히 다지고 있다. 현재 대구문학관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고, 하모니카와 아코디언 연주, 시조창 등을 연마해 음악봉사로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대구 출신인 저자는 2010년 '문장'으로 등단했다. 256쪽, 1만2천원. 황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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