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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메이커의 시대:유엔미래보고서 미래 일자리

메이커의 시대:유엔미래보고서 미래 일자리

박영숙 지음 / 한국경제신문 펴냄

해마다 미래 전망서가 여러 가지 예측과 대안들을 내놓고 있는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감 때문이다. 그 많은 미래 예측 가운데서도 특히 우리의 현실과 가장 크게 맞닿아 있는 분야는 바로 '일자리의 미래'이다.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취업을 해도 정년이 보장되지 않아 불안에 시달리고, 고령화 사회 속에 당장 1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가 처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래에는 의식주를 포함해 모든 것이 지금보다 풍요로워지는 반면 그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15년 후, 우리는 어떤 일을 찾아야 할까? 지금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상황에 대비하려면 어떤 트렌드를 읽어야 할까? 이 책은 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2030년에는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의식주, 교육, 의료가 무료화되고, 인간이 하는 일을 대부분 기계, 센서, 칩,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서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온다고 진단한다. 지속된 경제 불황으로 청년실업 문제가 커다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전망은 자칫 위기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무언가가 사라지면 다른 무언가가 생겨나는 법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자리가 사라지는 위기의 순간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미래의 흐름을 남들보다 앞서 내다보고 돌파해나갈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박영숙은 경북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교육학 석사를,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대학과 정부기관, 기업 등에서 미래 예측 강의를 하고 있다. 344쪽, 1만5천원.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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