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대전(大戰)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활짝 웃었다. 대구시내 면세점 운영사업자인 그랜드관광호텔은 한 장의 티켓이 걸린 중소'중견기업 서울 면세점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가 10일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서울 일반경쟁입찰(대기업)에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제한경쟁입찰(중소'중견기업)에서 SM면세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제한경쟁입찰에서는 제주관광공사가 사업권을 따냈다.
이번 면세점 사업권에는 선정된 두 곳을 비롯해 롯데그룹의 롯데면세점,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디에프, 신세계그룹의 신세계디에프, 이랜드그룹, SK그룹의 SK네트웍스 등 총 7곳의 대기업이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대기업에게 허용된 두 장의 티켓을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가 거머쥐게 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을 면세점 사업지로 선정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 이랜드 박성수 회장, SK네트웍스 최태원 회장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서울시내 면세점 입성을 노렸던 그랜드호텔 관계자는 "아쉽지만 9월 대구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아이파크몰 전체 6만5천㎡ 중 2만7천400㎡에 들어서게 된다. 여의도 63빌딩에 들어설 한화갤러리아는 서울의 동맥인 '한강'과 우리나라 정치'경제의 중심지 '여의도'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코스와 쇼핑 명소를 제공한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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