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득 증가율 '부익부' 심화…상위 1만명 年 17억씩 벌어

최상위층 1인 소득 14% 뛰어, 중산층은 6.5% 증가와 대조

최근 5년 사이 중간 및 상위 소득 계층 간의 양극화가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 소득이 늘기는 했지만 증가폭은 상위 소득계층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은 국세청에서 '2008∼2013년 통합소득 100분위(1분위당 14만9천30명)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중산층에 해당하는 소득 상위 40% 이상∼41% 미만 구간의 1인당 평균소득은 3천340만원으로 2008년의 3천130만원보다 5년간 6.5%(21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득상위 30∼31% 구간에선 7.8%(3천910만원→4천210만원), 50∼51% 구간에서는 6.4%(2천500만원→2천660만원)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최상위인 1%의 1인당 평균소득 증가율은 14.0%(3억3천190만원→3억7천840만원)로 중'하위 소득층보다 훨씬 높았다. 상위층인 10∼11% 구간의 증가율도 12.8%(6천630만원→7천480만원)로 최상위 1%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2013년 통합소득 상위 1만 명의 통합소득은 17조3천394억원으로 1인당 평균 17억3천394억8천2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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