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건축업의 핵심 분야인 '알루미늄 창호산업' 육성에 나선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풀뿌리기업 육성사업')으로 신청한 '고성능 알루미늄 창호기반 육성사업'이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총 1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풀뿌리기업 육성사업은 지역 특화품목을 중점 육성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지자체별로 특화품목을 지정'신청한다.
알루미늄 창호는 건축물의 채광, 조망, 환기 등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의 중요성도 높아지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3년 1조8천억원 규모의 국내 창호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0.3% 성장해 2조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알루미늄 창호시장은 전체 창호시장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구의 알루미늄 창호 관련 기업체는 560개, 종사자는 2천330명(제조업 전체 종사자 대비 0.98%)에 이르는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특히 대구에는 '남선알미늄' '조일알미늄' 등 전통과 기술력을 갖춘 알루미늄 생산회사가 있지만, 대기업에 비해 연구개발 역량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남선알미늄은 '융복합 다중쳄버 단열재를 적용한 패시브하우스(열손실을 최소화한 건축물) 수준의 고단열 알루미늄 창호' 완제품을 개발하고, 에이스이노텍은 'IT 기술이 접목된 고성능 방범 하드웨어와 배연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사업 주관 기관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소재가공, 금형설계 등 소재부품 기업군을 지원하고, 참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창호 중간'완제품 기업군에 대한 성능평가 및 인증지원을 맡게 된다.
시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3년간 230명의 일자리 창출과 제품 불량률 개선에 따라 3년간 15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 윤진원 기계에너지과장은 "단열과 방범 기능이 강화된 고성능, 고부가가치 알루미늄 창호 개발로 지역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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