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남 땅끝마을·포항 호미곶… '땅끝' 끼리 이심전심

국토 최동단·서남단 양 마을 주민 상호 방문 '상생' 다져

호미곶
호미곶'땅끝마을 주민들이 호미곶 앞바다 상생의 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호미곶과 해남 땅끝마을이 서로 만나다.'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13, 14일 국토 동쪽 끝 포항시 호미곶마을과 서남쪽 끝 해남군 땅끝마을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장을 마련했다.

13일에는 포스코 견학을 한 뒤 포항 호미곶에 도착, 호미곶면 대보2리 주민과 공무원, 해남군 땅끝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협력사업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대통합 정책설명, 마을 우수사례 발표, 건의사항 청취, 자매결연식을 비롯한 주민간담회와 기념식수 등이 펼쳐졌다.

14일에는 주민 화합 및 지속적 교류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양 지역 주민이 함께한 국민통합 캠페인, 바닷가 쓰레기 수거 등 봉사활동이 이어진다.

이번 해남 땅끝마을 주민들의 포항 호미곶 방문에 이어 29일과 30일에는 포항 호미곶면 주민 50여 명이 해남 땅끝마을을 방문해 양 지역 간 우호와 협력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땅끝마을 박태영 이장은 "이번 행사가 영호남 화합을 이끄는 초석이 되고 나아가 국민대통합의 상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남 땅끝마을 주민들의 포항 방문을 환영하며, 동서화합의 상징성과 주민 간 소통을 통해 공동상품 개발, 지역특산품 교류판매 등 지속적인 우호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도 "두 연못이 이어져 있으면 서로 물을 대주어 어느 한 쪽만 마르는 일이 없고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며 양 지역의 화합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동서화합의 상징성이 있는 한반도의 최동단에 위치한 호미곶마을과 서남쪽 끝 해남군 땅끝마을 주민들이 교차방문을 통해 주민 간 소통 및 이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항 이상원 기자 seagull@msnet.co.kr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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