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천여 라이온 화합…미소 짓는 봉사 실천" 김우열 라이온스 대구지구 총재

겸손의 리더십으로 회원들 포용…신생 클럽 3개 이상 조직 勢 확대

"122개 클럽 5천여 회원들의 화합과 변화를 이끌어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라이온스 상을 만들겠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A(대구)지구 김우열(66) 신임 총재는 연로한 나이지만 봉사의 의욕이 넘친다. 라이온스 활동 30년이 넘은 그는 지난해 제1부총재를 거쳐 올해 5월 지구연차대회에서 총재로 선출돼 이달부터 임기에 들어갔다. 그는 신생 클럽을 3개나 조직했을 만큼 지구 내에서 투철한 라이온으로 존경받고 있다.

그는 대구지구 슬로건을 '미소 짓는 봉사'로 정했다. 대구 라이온스 역사 54년을 맞은 올해 즐거운 봉사로 확실한 변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그는 자세를 낮추고 겸손의 미덕으로 회원들을 감싸기로 했다. 올해 지구운영의 최고 주안점은 산하 클럽의 활성화에 두었다. 소규모 클럽의 문제점을 파악해 적극 해결해줄 방침이다. 또 신생 클럽도 3개 이상 조직, 지구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오늘날 못 먹고 못 입는 시대는 아닙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하지만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봉사의 실천'만이 이런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어요."

그는 총재로서 첫 행보로 15일 메르스 때문에 고통받은 대명시장을 찾는다. 4지역 회원 100여 명과 함께 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를 하고 상인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줄 생각이다. 또 17일에는 산격동 인터불고엑스코에서 회장단 연수회를 한다. 클럽 회장, 총무, 재무에 제1부회장까지 참석하는 확대 연수회다.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어린이 30~40명을 초청해 대만에서 홈스테이를 실시하고, 다음 달 말에는 지구 친선골프대회를 개최해 봉사기금을 마련한다. 올해부터 취미단체인 지구임원골프회, 지구산악회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지구의 가장 큰 봉사사업은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입니다. 지구에서 건립해 대구시에 위탁 운영하고 있죠. 지난해에는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내에 전 세계 지구 중 최초로 라이온스복지지원센터도 마련해 무료급식, 장애인 재활, 문화센터 시설 등을 갖췄어요."

이 밖에도 대구지구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122개 클럽과 동사무소 간 1촌 맺기 자매결연을 통해 소외주민들을 도와주고 있고, 8개 지역도 구'군 기초단체와 결연, 사랑 나누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매년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고교 졸업 예정자 70여 명을 선발해 4년간 연간 2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과 협약을 맺고 매년 생활보호대상자 50여 명에게 백내장 수술도 지원해오고 있다.

그는 해외 봉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신이 조직한 3개 클럽 회원들과 함께 캄보디아 프레이뽀운 분라이훈센 중'고등학교에 우열기숙사와 우열교무실을 지어주었다. 우열장학회도 조직해 5년째 매년 학생 50명에게 1인당 60만원씩 지원해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11월 말 캄보디아를 방문, 자전거 600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성구의회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수성구 자유총연맹 운영위원장, 수성경찰서 보안지도위원회 고문, 수성구 자치위원회 연합회장, 고산농악보존회 회장, 한국역리학회 역술인협회 이사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동석 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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