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시장 상인들의 숙원인 바닷물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포항시는 14일 죽도시장 상인들의 숙원사업인 청정해수 공급 시설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통수식을 가졌다.
이번 통수는 청정해수공급 시설 설치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수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고, 죽도 어시장 등 죽도시장 상가 활성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해수 공급은 활어차를 이용해 바닷물을 실어 나르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해수 공급시설은 상가에 개별적으로 공급하는 해수 차량의 무질서를 해소하고, 청정해수 공급을 통해 청결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판매를 위한 것.
이병석 국회의원이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하고, 죽도시장 상인들과 포항수협이 함께 뜻을 모은 결과다.
특히 영일만에서 취수한 깨끗한 바닷물을 여과기를 거쳐 죽도 어시장까지 2㎞의 관로로 송수, 어시장 306개의 활선어 상가에 공급해 수산물 판매 유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활어차를 활용할 때보다 연 2억2천만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둬 소득증대 및 서비스 개선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죽도수산시장상인회 김외준 사무국장은 "무질서한 활어차 왕래로 인한 교통 불편과 해수 공급을 위한 호스 설치에 따른 보행 불편, 물 튀김 등 시장 이용객들의 불쾌감을 해소하게 됐다"며 "쾌적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청결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판매로 다시 찾고 싶은 죽도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 이상원 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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