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치경영실'부터 확 바꾼 포스코…경영 쇄신 구조조정 고삐 의지

포스코가 고강도 비상경영쇄신안을 추진할 핵심 임원에 대한 부분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에는 최정우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본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최 부사장은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 정도경영실장을 지냈다. 지난달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 뒤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해 왔다.

전임 가치경영실장인 조청명 부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 방안이 외부로 유출돼 분란을 일으킨 데 따른 최종 관리책임을 지고 경질돼 이번에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 경영인프라 본부장에는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황 본부장은 열연판매실장, 마케팅전략실장(상무),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전임 경영인프라본부장인 윤동준 부사장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령났다. 윤 부사장의 자리 이동으로 포스코는 3인 대표 체제에서 권오준 회장과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사장) 2인 대표체제로 바뀌었다.

조용두 가치경영실 경영진단담당 상무는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전무)으로, 오숭철 가치경영실 상무는 포스코그린가스텍 경영전략본부장(상무)으로 발령났다. 홍보 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포스코 PR실장에는 정창화 포스코건설 CR센터장(전무)이 낙점됐다.

조청명 부사장과 마찬가지로 미얀마 가스전 문제로 PR실장에서 물러난 한성희 경영인프라본부 상무는 중국법인인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로 발령났다.

이번 포스코 인사가 그룹 전반의 구조조정을 이끌 가치경영실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권오준 회장이 15일 발표한 외주사 공개경쟁선정 및 계열사 절반 축소 등의 5대 경영쇄신안이 강력 추진될 전망이다. 가치경영실은 철강생산본부, 철강사업본부, 재무투자본부, 경영인프라본부 등 4개 사업본부의 업무를 조율하며 회사 경영 전체를 컨트롤 하는 역할을 한다.

포항 박승혁 기자 psh@msnet.co.kr

◆포스코

▷포스코 경영인프라 본부장 부사장 황은연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부사장 최정우 ▷포스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 사장 윤동준 ▷포스코 PR실장 전무 정창화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 전무 조용두 ▷포스코P&S 사장 직무대행 전무 천범녕 ▷포스코엠텍 사장 직무대행 부사장 이희명 ▷SNNC 사장 직무대행 전무 임근영 ▷포스코그린가스텍 경영전략본부장 상무 오숭철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 상무 한성희 ▷포항스틸러스 사장 신영권 ▷포스코AST 사장 직무대행 전무 강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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