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氏/ 최정아 지음/ 문학의전당 펴냄
최정아 시인의 새 시집이다.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 '사다리차가 올라간다' '연탄 한 장 훔친 적이 있다' 등 모두 60편을 수록했다.
박후기 시인은 "최정아 시인의 시는 발랄해서 좋다"고 했다. 시집 한 권의 무게가 천 근처럼 느껴지는 요즘 시단의 풍토를 뒤집고 가볍게 읽힌다. 박후기 시인은 '무거운 것을 가볍게 들어 올리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내면의 세계를 탐구해 시를 끌어올리는 작업에 충실한다. 고봉준 문학평론가는 "시집 제목이자 표제시에 들어간 단어인 '혼잣말'은 최정아 시인의 내면이 자신에게 건네는 독백과 대화를 가리킨다. 즉 질문과 대답의 자웅동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수원 출신인 저자는 200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 '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가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천강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143쪽, 9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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