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을 가리는 닭싸움 예선전(22일 오후 3∼5시), 본선 32강부터 챔피언 결정전(23일 오후 3∼5시)."
2015 대구치맥페스티벌 특별이벤트 '후다닭 치맥 닭싸움 대회'. 스포츠 정식종목은 아니지만 닭싸움 초대 챔피언에 도전해보자. 학창시절 학교 운동장에서 깨금발로 친구와 닭싸움을 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치맥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첫 닭싸움 대회는 이벤트 성격이 강한 프레대회 형식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올해 1등에게는 부상으로 교촌치킨 상품권(20만원 상당) 등이 주어지지만 내년 대회부터는 '닭싸움 세계 챔피언'이라는 칭호와 함께 큰 액수의 상금이 주어진다. 닭싸움이 국제 스포츠 정식대회가 없는 관계로 앞으로는 매년 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에 벌어지는 대회를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닭싸움 경기로 만들자는 구상도 갖고 있다.
대구시 농산유통과 조양현 주무관은 "올해는 흥미로운 이벤트 경기 형태로 참여형으로 치러지겠지만 내년부터는 정식 닭싸움 왕이 등극하는 자리가 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치킨의 중심도시 대구에서 닭싸움 세계 챔피언 대회가 매년 열리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열리는 닭싸움 세계 챔피언 대회는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기에도 충분하다. 한 마리 싸움닭이 되어 '붕~' 날아서 상대를 쓰러뜨리기도 하고, 잽싸게 피하게 되면 공격을 하는 사람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고꾸라지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를 보는 관람객들에게도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굿 복싱센터' 류지윤(41) 관장은 "벌써부터 주변에 닭싸움에 관심 있는 후배들이 대회에 참가신청을 했다"며 "재미삼아 닭싸움 챔피언에 도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대구치맥페스티벌 홈페이지(http://chimacfestival.com) '후다닭 치맥 닭싸움 대회' 배너 또는 당일 현장에서 신청 접수해도 무방하다. 남자부, 여자부로 나뉘어서 경기가 치러진다. 경기 시간은 3분이며, 무승부가 날 경우 연장 1분이 더 주어진다. 8강 경기까지는 단판 승부이며, 준결승,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다.
권성훈 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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