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차량'대포차 꼼짝 마라."
경북경찰청과 경상북도,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17일 경북도내 고속도로 톨게이트 8곳 등 경북 곳곳에서 체납차량과 불법 명의차량(대포차)에 대한 합동 단속을 하자 하루 만에 52대가 적발됐다.
이날 합동 단속에는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경북도내 각 지방자치단체 세무공무원, 한국도로공사 직원 등 200여 명이 투입됐다. 특히 효율적으로 불법 운행 차량들을 잡아내기 위해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이 장착된 차량과 모바일 단말기 등의 첨단 장비가 집중 동원됐다.
이날 합동 단속에서 걸려든 상습 체납차량 52대는 모두 지방세나 과태료, 고속도로 통행료 등을 내지 않은 차량들이다. 경북경찰청은 단속된 차량들의 번호판을 현장에서 즉시 영치했다.
경찰 등은 이날 폐업한 법인 명의 자동차와 자동차 이전등록을 하지 않은 대포차 4대도 적발해 압수했다. 이날 압수된 차량은 모두 공매 처분되고, 차를 몰고 다닌 사람은 수사 결과에 따라 모두 형사 처벌된다.
이날 단속은 범죄에 악용되거나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는 체납차량과 불법 명의차량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경북경찰청과 경북도,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업무 협약을 맺은 후 이뤄진 첫 번째 합동 단속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17일 단속에서도 드러났듯이 유관기관이 총동원돼 단속을 하니 하루에 50대가 넘는 적발 차량이 나오는 등 단속의 효과를 확인했다"며 "세금 체납차량과 불법 명의차량이 버젓이 거리에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 유관기관 합동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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