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구미 대규모 투자설(본지 6월 23일 자 1면 보도)이 구체화됐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구미사업장에서 경북도'구미시와 '구미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체제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본지가 지난달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양산체제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구미사업장에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생산라인 신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란 내용의 보도를 한 뒤 마침내 투자가 현실화된 것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도 지난 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에서 열린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최근 지역경제가 어려운데 LG디스플레이가 구미사업장에 9천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구미 투자설을 공식 언급했다.
남유진 구미시장도 "LG디스플레이가 구미에 1조원대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를 하면 주문물량 증가, 고용창출 등 장기 불황을 겪는 구미공단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LG의 구미 투자를 공식 인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구미사업장의 LCD 라인 일부를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대 1조원 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LCD 생산업체인 LG디스플레이는 1995년 구미사업장을 설립한 이래 2013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신규 생산라인(6세대'1,500㎜×1,850㎜) 구축에 8천326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2008~2009년 1조4천억원, 2010년 1조원, 2012년 1조3천500억원 등 매년 구미에서 투자 행진을 계속해 왔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도 커 당초 1천 명으로 출발한 임직원 수는 현재 1만5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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