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드는 경찰'.
경찰관들이 인권을 주제로 한 독립 영화를 제작했다.
대구경찰청은 20일 "다양한 사회문제와 피해자 인권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인권 영화를 만들고 있다"며 "최근 제작이 끝난 3편의 영화 시사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사회에 상영된 작품은 ▷아동학대 피해 아동과 어머니를 상담하면서 사건을 풀이하는 내용을 담은 '굴레를 벗어나'(강북서 제작) ▷지구대 여경이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학교폭력 피해를 극복하고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풀어낸 '파랑새를 찾아서'(성서서 제작) ▷경찰이 조선족 여성의 성폭력을 해결하는 '주민등록증'(수성서 제작) 등이다.
경찰의 인권영화 제작은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대구경찰청은 각 경찰서를 대상으로 상반기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총 12개 작품을 받아 이 중 3편을 우수작으로 채택했다. 채택된 3개 작품은 6월 중 촬영을 통해 2차례의 자체 시연회와 편집 과정을 거쳤다. 손부식 대구경찰청 감찰계장은 "성서경찰서는 이번 영화 제작을 위해 계명대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의 도움을 받았고 나머지 두 작품은 경찰서 직원과 가족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은 자체 제작된 인권영화를 다음 달 경찰청 주최로 열리는 '제4회 경찰청 인권영화제'에 출품하는 한편 경찰서 직장교육 때 인권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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