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이 처음으로 경주에서 전시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1일부터 시작, 오는 11월 1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특별전을 연다. 이 기간 동안 금동반가사유상은 다음 달 2일까지 2주간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금관총(金冠塚) 금관 등 국가지정문화재 22건 30점을 포함한 640점의 다양한 신라 황금 유물들을 볼 수 있다.
특별전은 '황금문화', '능묘', '대외교류', '왕경', '불국토' 총 5부로 구성됐다.
제1부 '황금문화-황금의 나라 드러나다'는 일제강점기 금관총 출토품 등을 계기로 신라가 황금의 나라였다는 대중적 인식이 형성'확산되는 과정과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는 주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국보 82호인 금관총 금관, 국보 97호인 금관총 금제관식, 국보 90호인 보문동 합장분 금제귀걸이 등이다.
제2부 '능묘-왕릉 속 비밀을 찾아내다'는 광복 이후 본격적으로 조사된 신라 능묘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한다. 특히 1970년대 천마총, 황남대총 등의 발굴로 신라가 민족사적 차원에서 집중 조명되는 상황을 설명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국보 89호인 천마총 금제관모, 국보 194호 황남대총 금제목걸이, 국보 632호 황남대총 은제팔뚝가리개 등이다.
제3부 '대외교류-국제적 성격을 조명하다'에서는 계림로 14호묘 보검, 황남대총의 봉수형 유리병, 식리총 식리 등을 전시한다. 또 신라 통일기의 활발한 대외교류를 보여주는 작품인 경주고교 소장 무인석상이 처음으로 박물관 전시에 선보인다.
제4부 '왕경-왕경의 모습을 밝혀가다'에서는 경주 시내 대형 능묘 발굴이 일단락된 뒤, 장기간에 걸쳐 발굴한 월지(안압지)의 용얼굴무늬 기와와 보상화무늬 전, 황룡사터의 각종 공예품 등이 전시된다.
제5부 '불국토-신라, 불국토를 확인하다'에서는 경주에서 처음으로 전시되는 국보 제83호 금동 반가사유상 등 신라 불교문화의 융성을 보여주는 불상과 불교 공예품들이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또한 '신라'를 소재로 한 이응노, 박대성, 배병우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영훈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개관 70주년과 '실크로드 경주 2015'를 맞아 열리는 이 특별전이 '신라'를 바탕으로 21세기 우리 문화를 융성케 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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