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야구가 인기 있는 나라로 치면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프로야구가 운영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며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이다.
어린이들에게도 야구는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다. 어린이들이 가족이나 친구와 캐치볼을 하는 모습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엘리트 체육 중심이었던 전문 야구 선수 배출도 생활체육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리틀야구, 연식야구, 티볼 등의 조직이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치고 있다. 이들 조직은 엘리트 야구(초'중'고 야구부)가 흡수하지 못한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야구를 지도하고 있다. 이들 조직의 야구는 자식을 훌륭한 선수로 키우려는 부모의 지나친 관심, 일부의 상업화 등 폐단을 안고 있지만 생활체육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에서 18일부터 21일까지 '2015 달구벌기 전국 초청 리틀야구대회'가 열렸다. 대구시가 많은 예산을 지원해 처음으로 마련된 대회다. 이번 대회는 대구시생활체육회(회장 박영기)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 대구경북지부(회장 배석우)가 주관했다.
전국적으로 경주, 포항 등 여러 중소도시가 유소년 야구대회 유치에 온 힘을 쏟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광역시 단위에서 주최한 전국 대회로 얼마나 큰 효과가 날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리틀부와 리틀주니어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초교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리틀부에서 41개 팀이 자웅을 겨뤘다. 대구에서 가장 많은 12개 팀이 참가했으며 경북 8개, 경남 6개, 부산 5개 경기'대전 3개, 울산'서울'충남'전남 1개 팀 순으로 참가했다.
대구 북구 강변학생야구장과 라이온즈리틀야구장, 북구 강변야구장, 동구 리틀야구장에서 4일간 열린 리틀부에서는 성남분당리틀야구단이 창단 첫 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성남야구단은 21일 리틀부 결승전에서 대구북구리틀야구단을 9대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성남야구단의 윤덕준 감독은 최우수감독상, 북구야구단의 홍재호 감독은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경남 거제시리틀야구단과 경기 동두천시리틀야구단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주니어부(중2~고2)에서는 대구 6개, 경북 2개, 청각장애인 1개(대구의 호크아이) 등 9개 팀이 대구시민야구장에서 18, 19일 이틀간 실력을 겨뤘다. 대구 남구리틀야구단은 주니어부의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남구야구단은 대회 결승전에서 경산시리틀야구단을 17대8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앞서 준결승전에서는 남구야구단이 대구 서구리틀야구단을 9대2로, 경산야구단이 대구 중구리틀야구단을 10대9로 각각 꺾었다. 남구야구단의 나영조 감독은 최우수감독상, 경산야구단의 서상우 감독은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서구야구단과 중구야구단은 공동 3위에 올랐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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