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윤 덕영치과병원장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이재윤(66) 덕영치과병원장이 대구의 49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2일 오후 회의실에서 1억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가입식을 연다. 대구에서 49번째, 전국에선 854번째다.

1950년 달성군 서재에서 태어난 이 병원장은 태어난 지 1년도 안 돼 6·25전쟁을 겪었다. 전쟁 통에 부친을 잃고 4남매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이 병원장은 밤낮으로 독학해 서울대 치과대학에 입학했다. 채소장사를 하며 학비를 마련한 어머니 덕에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고 1982년 3월 '덕'으로 치료한다는 뜻의 '덕영치과병원'을 열었다.

이 병원장이 나눔을 실천한 계기는 주위에서 받은 많은 사랑 때문이었다. 홀어머니와 고향에 많은 빚을 지고 살았고, 국립대학에서 공부하는 등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해왔다. 가족들의 지지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재윤 병원장은 "의지가 있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다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며 "매년 2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계성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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